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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은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기며 플레이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라운드를 지원하는 캐디들이 겪는 크고 작은 고충이 숨어 있습니다. 오늘은 캐디들의 입장에서 가장 힘든 골프장 진상 유형 7가지를 깊이 있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혹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해당 유형에 속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보세요!
목차
- 1. 백돌이인데 5m 단위로 채 바꿔달라는 사람
- 2. 성대결절 유발하는 볼 외쳐 유형
- 3. 이몽주메타: 카트 안 타고 걷기만 하는 사람
- 4. 스크린 캐디 착각형
- 5. 볼미새: 로스트볼 사냥꾼
- 6. 마제스티 살인마
- 7. 생색은 고수, 팁은 무
1. 백돌이인데 5m 단위로 채 바꿔달라는 사람
아직 골프 실력이 초급 단계인 백돌이 골퍼임에도 불구하고, 어프로치 거리마다 다른 웨지를 사용하려는 골퍼입니다. 50도, 52도, 54도, 58도, 60도 웨지를 모두 준비해놓고 5m 거리 차이만 나도 매번 다른 채를 요청합니다. 캐디가 "어프로치 때 주로 어떤 채를 사용하세요?"라고 물어도 "다 써요"라고 대답하며 모든 웨지를 다 써보려고 합니다. 그 결과, 캐디는 카트와 플레이어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며 체력 소모가 극심해지고 경기 흐름 또한 자주 끊기게 됩니다. 초보 시절에는 오히려 한두 개 웨지를 정확히 다루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경기 전체를 어렵게 만드는 주범이 되곤 합니다.
2. 성대결절 유발하는 볼 외쳐 유형
드라이버 티샷이 불안정해 매홀 "볼!"을 외쳐야 하는 골퍼 유형입니다. 문제는 드라이버가 정타로 맞으면 비거리가 매우 잘 나와 앞팀과의 간격을 충분히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빠른 진행이 어렵고, 반대로 쪼루가 나거나 옆 홀로 공이 날아가버리면 진행이 더욱더 늦어지게 됩니다. 캐디는 이러한 상황을 매번 통제해야 하며, 볼을 외치는 것도 대부분 캐디의 몫입니다. 정작 골퍼 본인은 자신이 친 공이 위험해도 직접 외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캐디 입장에서는 신체적 스트레스는 물론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겪게 됩니다.
3. 이몽주메타: 카트 안 타고 걷기만 하는 사람
걷는 자체는 운동과 건강을 위해 바람직하지만, 이 유형의 골퍼들은 문제를 일으킵니다. 채도 들지 않고 빈손으로 걷다가, 필요할 때마다 캐디를 불러 채를 가져오게 합니다. 그 과정에서 캐디는 골퍼와 카트 사이를 수십 번 왕복하며 체력 소모가 극심해집니다. 또한 골퍼가 자신의 플레이를 늦추게 되어 전체 경기 흐름까지 지연시키는 주범이 되기도 합니다.
4. 스크린 캐디 착각형
스크린 골프에서는 퍼팅 시 거리와 경사, 방향 등이 정확히 숫자로 제공되지만, 실제 필드는 환경 변수로 인해 정확한 측정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 유형의 골퍼들은 스크린처럼 세세한 정보를 요구하고, 매 퍼팅마다 "여기 몇 미터인가요?", "높낮이는 몇이에요?"를 집요하게 묻습니다. 캐디가 최선을 다해 조언해도,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로 캐디 탓을 하는 경우가 많아 난감함을 유발합니다. 필드에서는 퍼팅 감각과 자기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캐디와의 신뢰 관계까지 흔들리게 됩니다.
5. 볼미새: 로스트볼 사냥꾼
골프를 치러 온 것이 아니라 보물찾기를 하러 온 것 같은 골퍼입니다. 경기보다 로스트볼 수집에 몰두하면서 산속이나 덤불에 들어가 시간을 허비합니다. 경기 흐름이 지체되고 동반자들도 기다려야 하므로 전체적인 라운드 진행이 크게 지연됩니다.
산속이라 뱀도있고 오전같은 경우엔 이슬이 많아 미끄러워 위험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다치게 되면 캐디는 경기과로 불려가 경위서 작성을 하고 고객과 서로 난감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6. 마제스티 살인마
동반자들 모두 비슷한 브랜드와 모델의 클럽을 사용하고 구분표시도 하지 않은 경우, 채가 뒤섞이게 됩니다. 이로 인해 캐디는 누구의 클럽인지 식별하기 어렵고, 실수로 다른 클럽을 가져다주었을 때 캐디를 탓하는 경우가 많아 억울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특히 나이대가 있으신 분들은 마제스티 브랜드의 클럽을 선호하여 4인이 모두 마제스티 사용하면 너무 비슷하여 캐디를 곤란하게 합니다
7. 생색은 고수, 팁은 무
"버디하면 팁 줄게요!"라고 큰소리치지만, 막상 18홀 내내 버디를 기록하지 못하고 팁을 주지 않는 유형입니다. 그 과정에게 커피서비스, 용품 서비스, 감정노동 등등 여러 많은 서비스를 바라고 요구하여 받기만 하고 그냥 가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캐디는 감정노동을 극심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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